<p></p><br /><br />우리 예술단의 방북도 속속 준비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번 방북 멤버에는 가수 백지영씨도 포함돼 있는데요. 북한 젊은 층에서 가장 많이 불리는 곡이 바로 백지영 씨의 '총 맞은 것처럼'이라고 합니다. <br> <br>김종석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"구멍난 가슴에 우리~ 추억이 흘러 넘쳐." <br> <br>최근 북한 젊은층에게 가장 인기있는 우리 노래는 가수 백지영의 '총 맞은 것처럼'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[A 씨 / 2016년 탈북자] <br>"젊은 친구들이 MP3에서 신나는 노래 박상철 '무조건'이 나오고 다른 노래들도 있는데, '총 맞은 것처럼' 노래가 제일 인기가 <br>많았던 것 같아요. 저희가 공개적으로 불렀다면 구속도 됐을 수도." <br> <br>지도부의 눈을 피해 북한 주민들이 즐겨봤던 드라마 '아이리스'의 OST를 부르며 북한에 알려진 백지영 씨. <br> <br>애절한 목소리에 더해 사랑을 총에 비유한 반전 섞인 가사가 북한 신세대의 마음을 움직인 겁니다. <br> <br>[B 씨 / 2010년 탈북자] <br>"총 맞은 것 하게 되면 북한에서처럼 사형당하는 이걸 생각했었는데,총 맞았다는 비유를 하면서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리얼하게 담아낸 것에서." <br> <br>한국 노래 듣는 것을 단속하는 요원들도 가사를 외울 정도.<br> <br>하지만, 북한이 이번 평양 공연에서 백지영 씨에게 '총 맞은 것처럼'을 부를 수 있게 할지는 아직 불투명합니다. <br> <br>서현과 레드벨벳 등 K팝 가수들에게 북한이 가사와 옷차림을 어느 수준까지 허용할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종석입니다. <br> <br>lefty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강 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