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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1등 했는데 이념 다르다고”…공모 탈락 교수 반발

2018-03-22 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'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누군가를 배제하는 일.' 문화계 블랙리스트 농단을 통해 우리가 넘어서겠다고 다짐했던 과제입니다.<br><br>그런데 고위 외교관을 뽑는 과정에서 문재인 정부와 코드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좋은 점수를 받고도 탈락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.<br><br>강은아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최원목 이화여대 교수는 외교관 출신으로 통상분야 전문가입니다. 최근 민간인을 포함해 개방형으로 뽑는 주미 대사관 경제공사에 지원했습니다. 트럼프 행정부의 거센 통상 압박 속에 전문성을 살려 국익을 지켜보겠단 생각에서 입니다. <br> <br>심층면접과 역량 평가까지 모두 통과했지만 청와대 인사검증에서 덜컥 걸렸습니다. 통상 전문가로 평가도 1등이지만 정치 성향이 현 정부와 맞지 않다는 겁니다. <br> <br>[청와대 인사검증팀 행정관] <br>"보수적인 단체에 계신다거나 현 정부의 방향이 아닌 곳에서 활동하셨는데, 왜 갑자기 이 정부에서 경제공사 자리를… " <br> <br>청와대가 문제 삼은 건 언론 기고문과 보수단체 활동 이력이었습니다. <br> <br>최 교수는 외교 일선에서 국익을 위해 싸우는데 정치 성향을 문제 삼는 건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. <br> <br>[최원목 /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] <br>"진보적 사고를 가져야 트럼프 대통령하고 협상을 잘합니까? 국제무대서 진보 국정철학이 있어야 국익을 잘 증진 시킬 수 있습니까?" <br> <br>전문성이 우선되어야 할 자리까지 정권 코드 잣대를 들이대는 건 개방형 공모 취지에도 맞지 않다는 비판이 나옵니다. <br><br>하지만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"당연히 정부 정책을 잘 홍보할 사람을 뽑아야 한다"며 "전문성만 갖고 되냐"고 반박했습니다. <br><br>외교부 역시 조만간 공모 최종 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. <br> <br>euna@donga.ocm <br>영상취재 : 조승현 <br>영상편집 : 배시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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