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최근 우리나라도 서울 강남의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주택 가격이 평당 5000만원을 넘어서면서 우리를 놀라게 했었지요. <br> <br>홍콩에선 평당 1억8000만원인 아파트가 분양됐습니다. 6평 아파트 값이 11억원이었습니다. <br> <br>황하람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먹거리 천국, 쇼핑 천국인 낭만의 도시 홍콩. 황홀한 야경을 즐기기 위한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. <br> <br>하지만 일상을 살아가는 홍콩 시민들에게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. <br> <br>내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홍콩 폭푸람 지역에 건설 중인 19.5제곱미터 아파트 한 채가 786만 홍콩달러, 우리 돈 약 11억 원에 팔렸습니다. 3.3제곱미터에 1억 8천만 원인 셈입니다. <br> <br>상상을 초월하는 주택 가격 때문에 홍콩에서 내 집을 마련한다는 건 허황된 꿈에 불과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. <br> <br>홍콩 시민들의 월급 중간값은 1만 7천 200 홍콩달러, 우리 돈 약 240만 원.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30년 동안 꼬박 모으면 겨우 28.4제곱미터짜리 아파트 한 채를 마련할 수 있습니다. <br> <br>[라이 샨 / 홍콩 사회복지사] <br>"주택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더 많은 사회적 문제가 발생할 겁니다. 사회적 긴장이 고조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정부 정책에 불만을 갖게 되겠죠." <br> <br>홍콩에선 캡슐 홈, 구두상자 집 등으로 불리는 초미니 아파트 분양이 갈수록 늘어 2020년까지 2천 100가구가 분양될 예정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. <br> <br>yellowriver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오영롱