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대통령 개헌안에 수도 조항이 명문화되면서 정부가 행정 수도 이전을 재추진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는데요. <br> <br>그런데 오늘 정부 부처를 세종시로 이전하는 내용의 공청회가 열렸는데 과천 시민들의 반발이 아주 거셌습니다. <br> <br>허욱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공청회가 시작되자 시민이 거세게 항의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저희 시민들이 이 자리에 들어올 때까지 공청회 진행 못 하겠습니다." <br> <br>과천에 있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세종시 이전을 반대하는 시민들입니다. 정부 부처가 이전하면 상권 축소 등 지역 경제가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정부가 과천을 만들었죠. 과천을 행정 도시하자고 과천 만들었죠. 누가 만들었어요. 과천" <br> <br>지난달 28일 시민들 반발로 공청회가 무산된 뒤 20여 일 만에 다시 열렸지만 회의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. <br> <br>행안부는 공청회 출입이 가능한 초대장 비표 40장만 발급했습니다. 회의장에 들어가지 못한 시민들은 경찰과 승강이를 벌였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당신들 거기 이름에 내 이름이 있는지 없는지 보라고요." <br> <br>정부는 내년 2월 행안부를 세종시로 먼저 옮기고, 과기정통부는 내년 8월까지 단계적으로 이전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행안부는 이달 말까지 대통령 승인을 받아 관보에 고시할 예정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허욱입니다. <br> <br>wookh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이성훈 <br>영상편집 : 민병석