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상당한 영역에서 생각이 다른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지만 이것 하나만큼은 생각이 같았습니다. <br> <br>바로 작은 정당에게 유리하다는 4명 뽑는 시의원 선거구를 대폭 줄이는 일이었습니다. <br> <br>이동은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"규탄한다! 규탄한다! 규탄한다!" <br> <br>지난 20일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주축이 된 서울시의회는 7개 지역에 추진하기로 한 기초의회 4인 선거구제 도입을 무산시켰습니다. <br><br>선거구당 1명만 선출하는 국회의원과 달리 기초의회에서는 소수정당에 기회를 주기 위해 4명까지 뽑을 수 있지만 양당의 반대로 없던 일이 된 겁니다.<br> <br>[조배숙 / 민주평화당 대표 (지난 20일)] <br>"민주평화당은 거대 1당·2당의 횡포를 규탄합니다!" <br> <br>[이정미 / 정의당 대표] <br>"죽어가는 자유한국당에게 지방의회 절반을 내어준 것이 더불어민주당이라는 사실은 정치사에 분명히 기록될 것입니다." <br> <br>부산, 대전, 인천 등 전국적으로 4인 선거구제 신설이 잇따라 무산되자 민주평화당, 바른미래당, 정의당은 "거대양당 탐욕의 카르텔"이라고 한목소리로 규탄했습니다. <br> <br>야 3당은 4인 선거구 확대를 위한 법 개정을 국회에서 논의 하겠다고 나섰습니다. <br> <br>[김동철 / 바른미래당 원내대표] <br>"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마음만 먹으면 오늘이라도 법 개정을 헌정특위에서 통과시킬 수 있습니다." <br> <br>개헌 등 핵심 쟁점에서는 사사건건 충돌하는 민주당과 한국당은 기초의원 선거구 문제는 공조를 취하며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. <br> <br>story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박희현 윤재영 <br>영상편집 : 김태균