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빠르고 짧게 ‘사라지는 봄’…이제 사계절은 옛말

2018-03-23 7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봄인가 싶었는데 그제 이례적인 폭설이 내렸죠. <br><br>지구 온난화로 봄이 점점 짧아지고 있는데요 올해도 예외는 없을 것 같습니다. <br><br>김예지 기자입니다. <br><br>[리포트]<br>그제 절기상 봄이 시작된다는 춘분이었지만 기상 이변 속에 전국엔 폭설이 내렸습니다. <br><br>"요며칠 겨울로 돌아간 듯 했던 날씨가 다시 풀렸습니다. 봄기운이 완연한데요, 한강시민공원에는 봄기운을 느끼려는 시민들이 하나둘 모여들고 있습니다." <br><br>[공민아 / 충남 천안시] <br>"날씨 너무 추웠는데 따뜻해져서 기분도 좋고 빨리 꽃도 폈으면 좋겠어요." <br><br>하지만 올해 봄기운을 느낄 수 있는 기간은 두 달에 불과할 것으로 보입니다. <br><br>4·5월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시민들이 느끼는 봄은 그보다 짧을 수 있습니다. <br><br>1960년대 봄은 평균 3월26일 찾아왔지만, 올해는 3월 초에 봄이 시작됐습니다. 봄이 시작되는 시기는 점차 빨라지는 겁니다. <br><br>하지만 실제로 느끼는 봄은 급격히 줄고 있습니다. 1990년대 연평균 86일이었던 봄은 2000년대 들어 76일, 2010년대엔 68일로 짧아졌습니다. <br><br>10년 주기로 연평균 열흘 가까이 준 겁니다. <br><br>[허창회 /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] <br>"원인은 온난화하고 도시화예요. 지구 전체적으로 온도가 높아지니까. 우리나라 모든 지점에서 모든 계절에 공통적으로 온도 상승이 나타나고 있고…" <br><br>빠르고 짧게 지나가는 봄, 뚜렷한 사계절은 이젠 옛말이 됐습니다. <br><br>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. <br><br>yeji@donga.com <br><br>영상취재 : 조승현 <br>영상편집 : 오훤슬기 <br>그래픽 : 권현정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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