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이명박 전 대통령의 자녀들은 오열했습니다. <br> <br>이 전 대통령은 아들 시형씨를 향해 '왜 이리 약한가. 강해지라'고 당부했습니다. <br> <br>김도형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호송차에 오르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지켜보던 아들 시형씨가 붉게 충혈된 눈으로 눈물을 쏟아냅니다. <br> <br>부인 김윤옥 여사는 보이지 않았고 시형씨와 다른 가족들은 오열하며 이 전 대통령을 배웅했습니다. <br><br>이 전 대통령은 자택에서 눈물을 보이는 시형씨에게 “왜 이렇게 약하냐” "강해야 한다"고 말했고 김윤옥 여사에게도 괜찮다고 위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><br>측근들에게는 "밤 새가며 일했는데 나 때문에 인정을 못 받는 것 같아 미안하다"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이 전 대통령 구속으로 시형 씨와 김윤옥 여사의 수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검찰은 이미 시형 씨가 큰아버지인 이상은 다스 회장의 배당금 일부를 가져가 사용한 정황을 포착했고, 김윤옥 여사 역시 뇌물을 받은 정황이 포착돼 수사선상에 올려놓고 있습니다. <br> <br>다만 검찰은 김윤옥 여사의 소환 여부는 부부를 동시에 기소하는 것에 대한 부담으로 신중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도형입니다. <br> <br>dodo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한일웅 조승현 <br>영상편집 : 오영롱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