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이명박 전 대통령이 머무는 서울 동부구치소는 지난해 9월 신설된 아파트형 구치소입니다. <br> <br>또 이 전 대통령이 꽤 넓고, TV시청이 가능한 독방에 수감됐습니다. <br> <br>이 전 대통령은 신문을 넣어달라고 신청했습니다. <br> <br>김유빈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신체검사와 사진촬영 등 입소 절차를 마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서울동부구치소 12층에 있는 독방에 수감됐습니다. <br><br>이명박 전 대통령의 독방은 화장실을 포함해 13제곱미터입니다. 일반 독방보다 서너 배 넓습니다. <br> <br>전직 대통령 예우 차원에서 여러 명이 수감돼 있던 방을 독방으로 개조했습니다.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독방보다 3제곱미터 넓습니다. <br> <br>거실에 있는 TV로 교정당국이 제공하는 방송을 시청할 수 있습니다. <br> <br>식사 시간에는 교도관에게서 식판을 받고, 식사를 마치면 싱크대에서 직접 설거지를 해야 합니다. <br> <br>또 침대 대신 바닥에 깔린 매트리스에서 취침하게 됩니다. <br><br>대부분 독방에 CCTV가 있는 것과는 달리 이 전 대통령의 독방에는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와 전례 등을 감안해 CCTV를 설치하지 않았습니다. 수인번호는 716번을 받았습니다. <br><br>구치소에서는 '대통령님'이라는 호칭 대신 '716번'으로 불리게 됩니다. <br><br>원하는 매체별로 신문 구독도 가능합니다. 이 전 대통령은 오늘 오전 신문 구독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검찰의 수사 소식과 여론을 살피기 위해서인데, 지지자들의 편지와 변호사를 통해 바깥 소식을 듣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는 대조적입니다. <br> <br>박 전 대통령은 수감 당시 아무것도 지참하지 않았지만 이 전 대통령은 평소 복용하는 의약품과 읽을 책을 미리 준비해 간 것으로도 전해집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. <br> <br>eubini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재평 <br>영상편집 : 오훤슬기 <br>그래픽 : 김태현