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주로 온라인에서 이뤄지던 '미투' 운동이 이제 광장으로 나섰습니다. <br> <br>서울 청계광장에선 올해는 꼭 성폭력 문제를 해결하자는 의미를 담아 2018분 동안 연속으로 릴레이 '미투' 발언을 하는 행사가 1박 2일에 걸쳐 열렸습니다. <br> <br>전혜정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마이크를 든 여성 옆으로 커다란 TV 화면이 보입니다. 화면 속에서 올라가는 숫자는 발언자들의 누적 발언 시간입니다. <br> <br>성폭력 피해 경험을 공유하고, 미투 운동을 지지하는 2018분 연속 발언 행사가 어제 오전 9시 22분 시작됐습니다. 올해는 성폭력 문제를 꼭 해결하겠다는 뜻을 담아 2018분을 목표로 했습니다. <br> <br>발언자들은 자신의 사연을 공유하고 SNS로 소개신청을 받은 사연을 담담히 읽어 나갔습니다. <br> <br>[캐시(가명)] <br>"없었던 일이라고 하면 얼마나 좋을까요. 저는 아직도 모든 일이 다 꿈이었으면 좋겠습니다." <br> <br>대학생부터, 중년여성 이주여성까지 이어지는 발언에, 밤이 깊어도 마이크는 꺼지지 않습니다. 화면 속 숫자도 세 자리 수에서 네 자리로, 느리지만 조금식 커져갑니다. <br> <br>두꺼운 옷과 담요로 무장한 청중들은 2018분이 되는 오늘 오후 7시까지 발언대 곁을 지키며 응원했습니다. <br> <br>[김민문정 / 미투 시민행동 공동대표] <br>"너무 고맙다고 지나가는 시민이 따뜻한 커피를 잔뜩 사다주시기도 하고." <br> <br>미투 연속 말하기를 끝낸 참가자들은 같은 장소에서 문화제를 열고 우리 사회에 만연한 성폭력, 성차별을 끝내자고 주장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. <br> <br>hye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조세권 황인석 <br>영상편집 : 김지균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