부하 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오늘 열릴 예정인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불출석했습니다.<br /><br />사회부 연결합니다.<br /><br />안 전 지사가 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하기로 했는데, 서류 심사만으로 구속 여부가 판단되는 건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아직 법원의 판단이 나오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법원은 검찰이 제출한 안 전 지사의 범죄 혐의를 담은 서류 심사만으로 구속 여부를 판단할지<br /><br />아니면 영장심사 일정을 다시 잡을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또한, 검찰이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은 구인장으로 강제집행에 나서 안 전 지사를 법정에 데려올 수도 있으나 아직 결정을 못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이에 앞서 안 전 지사 측은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충분히 소명했다며 국민에게 보여줬던 실망감에 대한 참회의 뜻으로 법원의 영장심사에 불출석한다는 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.<br /><br />핵심 쟁점은 안 전 지사가 업무상 위력을 가해 비서였던 김지은 씨에게 성관계를 강요했는지 여부입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지난 23일 피감독자간음과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안 전 지사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.<br /><br />통상적으로 피의자가 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하면 구속 영장이 발부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.<br /><br />안 전 지사의 비서였던 김지은 씨는 이달 초 지난해 6월부터 올해 2월까지 러시아와 스위스, 서울에서 모두 4차례 성폭행당했다고 폭로한 뒤 안 전 지사를 고소했습니다.<br /><br />안 전 지사가 설립을 주도한 싱크탱크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직원도 성추행과 성폭행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.<br /><br />다른 여성들도 안 전 지사에게 성추행당했다는 또 다른 의혹도 불거진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앞서 검찰은 관계자 조사와 압수수색을 통해 증거를 확보하고 안 전 지사를 두 차례 조사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안 전 지사가 혐의를 부인하고 증거 인멸과 도주의 우려는 물론 사안도 중대하다며 구속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직원 성폭행 혐의는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구속영장 청구서에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만약 서류 심사만으로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되면 안 전 지사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최재민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326160117967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