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지난해 9월 사드 포대가 우열곡절 끝에 경북 성주에 배치됐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7개월 넘게 건설을 위한 첫 삽조차 못 뜬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어찌된 일인지 곽정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성주 사드 포대로 올라가는 유일한 길목인데 오가는 사람 없이 적막감만 감돕니다. <br> <br>사드 반대 단체가 여전히 길을 막고 건설 자재와 장비 반입을 막고 있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주한미군은 애초 계획했던 발사대 발판 보강이나 숙소 리모델링엔 손도 못 대고 있습니다. <br> <br>길목이 가로막히면서 주한미군 장병들도 헬기를 통해 외출과 외박, 교대근무를 하는 실정입니다. <br> <br>[주민 A씨 / 경북 성주 소성리] <br>"헬기 오늘 조금 전까지 다녔어, 두 대가." <br> <br>[주민 B씨 / 경북 성주 소성리] <br>"뭐 떨어지면 다시 오겠지. 매일 와, 매일 다녀." <br> <br>심지어 사드 역시 전기를 못 끌어와 비상 발전기로 제한적으로 가동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지난해 9월, 공권력까지 투입해 발사대를 넣었지만 정부가 후속 조치에 손을 놓으면서 그대로 멈춰 있는 겁니다. <br> <br>[유희승 / 국방부 건설관리과장] <br>"공식적인 어떤 진행은 되지 않고 있습니다, 현재." <br> <br>청와대가 약속한 일반 환경영향평가도 덩달아 미뤄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1차 부지조차 삽을 못 뜨면서 약 70만㎡에 달하는 전체 부지 사업계획은 엄두도 못 내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곽정아입니다. <br> <br>kwak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건영(대구) <br>영상편집 : 박은영