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흑산도 인근에서 좌초된 여객선 승객들이 구조될 때까지 1시간 반이 걸렸는데요. <br> <br>다행히 모두 무사했지만 그야말로 악몽의 시간이였습니다. <br> <br>해경은 무리한 운항은 없었는지 조사에 들어갔습니다. <br> <br>공국진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암초 위에 위태롭게 걸쳐 있는 여객선 안은 혼돈 자체였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이게 말이 되느냐고 상황이 지금" <br> <br>승객들은 스스로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구조될 때까지 극심한 불안감에 떨었습니다. <br> <br>[여객선 승객] <br>"배가 한쪽에서 우당 탕탕탕 올라가서 꼼짝도 못하고 거기 있었어요. 너무 무서웠어요." <br> <br>[전일순 / 경기 수원시] <br>"바닥으로 굴렀죠. 의자에 앉았던 사람들이…, 살아 나온 게 감사해요. 너무 놀랐어요." <br> <br>승객과 선원 163명을 태운 223톤급 여객선이 암초에 좌초된 것은 어제 오후 3시 47분, 구조는 한시간 반 뒤에 이뤄졌습니다. <br> <br>사고 당시 흑산도 해역은 안개로 가시거리가 450미터 불과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 <br> <br>여객선 선장은 "어선을 피하려다 좌초됐다"고 해경에 진술했습니다. <br> <br>해경은 오늘 오후 사고 여객선을 목포로 옮기기 위해 예인선을 흑산도로 보냈습니다. <br> <br>또 항적, 속도 등 운항기록을 확보하는 한편 선원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이기현 <br>영상편집 : 장세례 <br>화면제공 : 연합뉴스(김은주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