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제(25일) 흑산도 인근 해상에서 좌초된 쾌속 여객선은 오늘(26일) 오전 만조에도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해경은 내일(27일) 중으로 여객선을 흑산도나 목포로 예인한 뒤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송태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쾌속선의 뱃머리가 무인도에서 돌출돼 나온 바위 위에 올라가 있습니다.<br /><br />우현 쪽에 심하게 파손된 흔적도 보입니다.<br /><br />바위가 더 커서 정면으로 충돌했더라면 큰 피해가 날 수도 있었던 사고였습니다.<br /><br />암초에 걸린 핑크 돌핀호는 오전 9시 만조에도 자력으로 떠오르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선장과 선원 등 5명은 예인을 대비해 배에 남아 있습니다.<br /><br />선체 손상이 심하면 근처 흑산도로 옮기고 자력 항해가 가능하면 곧바로 목포항으로 예인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[박정일 / 목포해양경찰서 홍보실장 : 예인선이 현장으로 가서 우리 목포 쪽으로 예인이 오면 선장과 선원들을 상대로 사고 원인에 대해서 조사할 예정입니다.]<br /><br />구조된 승객들은 사고 당시 해상의 체감 가시거리가 수십m에 불과했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선사 측은 여객선이 항로에 있는 어선을 피하려다 좌초했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해경 관계자는 항로에 어선이 있었더라도 평소 조업하던 곳이었다면 어선의 책임을 묻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승객과 승무원 163명이 타고 있던 핑크 돌핀호는 일요일 오후 3시 47분에 좌초됐으며, 이 사고로 승객 23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었습니다.<br /><br />YTN 송태엽[taysong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80326222757521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