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짙은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덮쳤지만 거리가 일터인 일부 근로자들은 그대로 방치돼 있습니다. <br> <br> 거리의 상점들도 손님들이 뚝 끊겨 울상입니다. <br> <br> 박수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 점심시간, 빼곡히 들어선 오토바이들. <br> <br> 보도에는 마스크를 쓴 보행자들로 가득하지만 도로 위 배달원들은 무방비 상태로 달립니다. <br> <br>[A씨 / 배달원] <br>"할 수 없어요. 일해야 하기 때문에..감안하고 타는 거죠." <br> <br>[B씨 / 배달원 ] <br>"(마스크 지급되시나요?) 개인이 전부 사 가지고 써야 될걸요. 일하는데 불편이 많아요, 마스크 쓰면." <br> <br> 매연과 미세먼지가 뒤섞여 숨도 쉬기 힘든 주차장. <br> <br> 하지만 주차관리요원들은 마스크도 없이 10시간 가까이 근무해야 합니다. <br> <br> 업주들이 고객들의 항의를 우려하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[주차요원] <br>"여기서 마스크 허락하겠습니까. 우리도 그렇게 하자고(나눠 달라고) 해도 소용 없습니다. 목 아프죠." <br><br>나흘째 이어진 미세먼지의 공습으로 고객들을 대면하는 서비스직 근로자만이 아니라 자영업자들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. <br> <br> 날씨가 풀리면서 대목을 기대했던 한강공원 관계자들은 울상입니다. <br> <br>[편의점 직원] <br>"(장사) 안 되죠. 다른 날 반도 안 돼." <br> <br> 식재료를 밖에 내놓고 파는 전통시장도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. <br> <br>[전통시장 상인] <br>"사람이 안 나와. 사람이 돌아다니지를 않아. 미세먼지가 심하다보니까." <br> <br> 내일 오후부터 대기 정체 현상이 조금씩 풀려 미세먼지 농도는 낮아지지만, 당분간 '나쁨' 수준의 농도가 반복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. <br> <br>박수유 기자 aporia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조세권 <br>영상편집 : 장세례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