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지난해 수능을 하루 앞두고 포항에서 지진이 일어나 시험이 1주일 연기됐었죠. <br> <br>올해 11월 15일 치르는 수능은 지진 상황을 대비해 예비 문제가 함께 출제됩니다. <br><br>김민지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복도 벽 여기저기 금이 가 있습니다. <br><br>천장 일부는 떨어져 나갔고 바닥은 군데군데 깨져있습니다. <br> <br>수능을 하루 앞둔 시험장은 마치 전쟁터 같습니다. <br><br>결국, 안전 문제로 1주일 연기됐다 간신히 치러졌습니다. <br> <br>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을 앞두고 지진 발생에 대비해 예비 문제를 준비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수능 시험지를 하나 더 만들면 시험 당일 지진이 나도 1, 2주 안에 다시 시험을 치를 수 있다는 겁니다. <br> <br>[이창훈 / 평가원 수학능력시험 본부장] <br>"지진이란 건 예측 불허인 상황이라서, 굉장히 여러 가지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. 예비 문항 등과 관련해 대책 등을 준비 중에" <br> <br>하지만 과정은 간단치 않습니다. <br> <br>예비시험 출제위원과 검토위원을 별도로 한 팀 더 구성해야 하고, 수능과 예비 시험의 난이도를 어떻게 조정할 지도 문제입니다. <br><br>교육부는 비용도 2배 이상 추가로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. <br><br>교육부는 지진이 나지 않으면 예비문항을 폐기할지, 아니면 다음 해 모의고사에 사용할지는 논의 중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. <br> <br>mettymom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정승호 <br>영상편집 : 이혜리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