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지금 이집트에서는 대통령 선거가 한창입니다. <br> <br>군 출신인 현직 대통령의 연임이 유력하다고 하는데요. <br><br>중국과 러시아에 이어 3월 들어서만 이른바 '스트롱맨'들이 잇따라 재집권에 성공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카이로에서 박민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이집트의 미래를 결정할 대통령 선거. <br> <br>시시 현 대통령과 내일당 대표 무사 후보는 3일간 유권자의 선택을 받게 됩니다. <br><br>"선거 첫 날 대부분의 투표소는 이렇게 한가한 모습입니다. <br> <br>시시 대통령의 재선이 확정적이기 때문에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습니다." <br> <br>유력 대권 주자로 꼽혔던 후보들은 모두 감옥에 가거나 출마를 포기했습니다. <br> <br>유일한 경쟁 후보인 무사 후보는 존재감이 거의 없는 데다 출마 전까지 시시 대통령의 재선을 지지해왔습니다. <br> <br>결과가 뻔하다 보니 투표소를 찾는 이들은 대부분 시시의 열성 지지자들입니다. <br><br>[미하일 이브라힘 / 유권자] <br>"시시 대통령이 이집트를 위해 일하고 사랑하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. 또 그는 이집트 국민에 대한 차별이 없습니다." <br> <br>문제는 그의 재선 이후입니다. <br> <br>국방장관 출신인 시시 대통령이 장기집권의 길로 들어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. <br> <br>대통령의 연임을 한 차례만 허용하는 이집트 헌법을 개정해 '현대판 파라오'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. <br> <br>최근 장기집권 토대를 마련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4선에 성공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이어 또 한 명의 스트롱맨이 절대 권력을 눈앞에 뒀습니다. <br> <br>카이로에서 채널A 뉴스 박민우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아흐메드 함디(VJ) <br>영상편집 : 손진석