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시진핑 중국 주석과의 회담에서 비핵화 용의를 다시 한번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비핵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상응 조치에 대해서도 좀 더 구체적으로 언급했는데요, 비핵화의 조건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향후 논란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시진핑 중국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비핵화 용의가 있다는 점을 거듭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선대 수령의 유훈이라면서 한반도 비핵화 문제는 해결이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이처럼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 용의를 분명히 밝힌 것은 그동안 북중 관계를 경색시킨 걸림돌을 제거하면서 북핵 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킬 전망입니다.<br /><br />그러나 비핵화를 단행하는 과정에서 한국과 미국도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입장도 거듭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김 위원장이 거론한 상응 조치는 첫째 선의로 대할 것, 둘째 평화와 안정 분위기를 만들어낼 것, 셋째 평화 실현에 필요한 진전되고 단계적인 조치를 취할 것 등입니다.<br /><br />이달 초 우리 대북 특사단에게 언급한 군사 위협 해소와 체제 안전 보장과 관련해 기술적으로 단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해석됩니다.<br /><br />또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지만, 미국 등 국제사회에서 북한은 이미 악당 국가 이미지가 굳어진 만큼 어느 정도의 공감을 얻을지는 미지수입니다.<br /><br />특히 비핵화 조치를 단계적으로 한다는 구상에 대해 국제사회가 시간 벌기 전술로 해석할 여지도 없지 않습니다.<br /><br />김 위원장의 비핵화 결단은 한반도 안보 불안을 해소하는 원초적 요소로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, 비핵화를 실제로 진행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논란을 예고하는 만큼 신중한 대응 필요성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YTN 왕선택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328172020505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