강원도 고성군 야산에서 불이 나 축구장 면적 56배에 이르는 산림 40ha가 불타고 주택이 소실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헬기 40대와 2천여 명이 넘는 진화인력이 투입됐지만, 바람이 강하게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.<br /><br />유종민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강원도 고성군 탑동리에서 발생한 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빠르게 야산으로 번졌습니다.<br /><br />이 지역에는 당시 강풍특보가 내려져 초속 10m 이상의 강풍이 불면서 인근 마을까지 위협했습니다.<br /><br />헬기 수십 대와 대규모 진화 인력을 투입했지만, 바람이 강하게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.<br /><br />아침 6시 20분쯤 발생한 불은 10시간이 넘어서야 어느 정도 잡혔는데, 잔불 진화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김재현 / 산림청장 : 잔불을 체계적으로 대응하는 준비를 하고 야간작업은 위험하니까 훈련된 사람을 배치해서….]<br /><br />산불 피해는 컸습니다.<br /><br />축구장 면적 수십 배에 이르는 대규모 산림이 불에 탔고, 주택 등 건물도 다수 소실됐습니다.<br /><br />가진리 등 4개 마을 주민 천300여 명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렸고 이 가운데 일부는 인근 초등학교로 긴급 대피했습니다.<br /><br />[강계숙 / 지역주민 : 피난 나왔어요. 집이 불에 탄다고 해서 대피하라고 해서 나와 앉아 있어요.]<br /><br />산불은 학교 수업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.<br /><br />일부 초중고 학교들은 긴급 휴업 하거나 오전 수업만 하고 조기 하교 조치를 실시했습니다.<br /><br />모 군부대는 산불이 강풍을 타고 인근까지 번지자 전투 물자를 안전지대로 옮기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또 산불이 바닷가 쪽으로 번지면서 고성군 가진항에 정박 중이던 어선 25척은 안전한 해상으로 대피시켰습니다.<br /><br />주변 지역 도로가 연기에 뒤덮여 7번 국도 일부 구간이 오후까지 통제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피해접수가 계속 이어지면서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YTN 유종민[yooj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80328190858504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