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최순실 오기 전 ‘4시간 뭐했나’ 여전히 미궁

2018-03-29 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'세월호 7시간'을 규명한 검찰 수사 결과, 사회부 강경석 기자와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. 키워드 먼저 소개해 주시죠. <br> <br>오늘의 키워드는 <4시간의 미스터리>입니다. 세월호 참사 당일 7시간 가운데 3시간은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지만 나머지 4시간은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습니다. 지금부터 차근차근 짚어보겠습니다. <br><br>[질문1]먼저 이 부분부터 짚어보고 싶은 데요. 박 전 대통령의 당일 행적을 놓고 그동안 이런저런 괴담이 많았잖아요. 결국 모두 사실이 아니었던 건가요? <br><br>네, 최순실 씨의 전 남편인 정윤회 씨를 모처에서 만났다는 소문을 비롯해 청와대 내에서 굿판을 벌이거나, 의료시술을 받느라 <br>7시간의 행적을 스스로 공개하지 못했다는 주장이 대표적인 괴담이었습니다. <br> <br>어제 발표한 검찰 수사 결과에 따르면 모두 사실이 아니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첫 보고를 받으며 지시를 내렸던 오전 10시 22분부터 최순실 씨를 비롯한 문고리 3인방과 오후 2시 15분경 '5인 회'를 하기 전까지 남겨진 4시간의 진실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. <br><br>[질문2]그러면 그 4시간을 둘러싼 또 다른 억측이 생겨날 수 있는 건가요? 박 전 대통령은 4시간 동안 뭘 한 겁니까? <br><br>검찰이 6개월에 걸쳐 객관적인 증거를 바탕으로 관련자 63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4시간 동안 박 전 대통령이 만난 외부인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. <br> <br>관저 내에서 의료시술 행위도 없었다고 검찰은 못박았습니다. <br> <br>오전 10시 41분 청와대 의무실 간호장교가 관저로 들어가 의료용 가글액을 전달한 게 전부였습니다. <br> <br>당시 가글액을 전달했던 간호장교는 2016년 12월 국회 국정조사 3차 청문회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. <br> <br>[신보라 / 전 청와대 의무실 간호장교(2016년 12월)] <br>"시간대는 명확하게 생각나지는 않습니다. 저는 그냥 지시가 있으면 갖다드렸습니다." <br> <br>[손혜원 / 더불어민주당 의원(2016년 12월)] <br>"그런데 왜 가끔 의료용 가글을 쓰셨을까요? 하필이면 그날?" <br> <br>다만 검찰은 당시 전후상황을 조사한 결과 "3월말 유럽 순방을 다녀온 뒤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"며 "당시 인후염 관련 진료를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"고 설명했습니다. <br> <br>추론은 할 수 있지만 객관적인 사실은 아니라 4시간 동안 뭘 하고 있었는지 본인을 직접 조사하기 전엔 결론 내릴 수 없는 상황인 겁니다. <br><br>[질문2-2]그런데, 박 전 대통령은 평소에도 거의 관저 내실에 머물렀다면서요? <br><br>박 전 대통령과 관저에서 지낸 유일한 인물이죠, 관저 요리담당사였던 요리연구가 김막업 씨는 지난해 5월 언론 인터뷰에서 "7시간 행적이 어떠니 온갖 말들이 있었지만, 그냥 평소처럼 내실에 있었다"고 했습니다. <br><br>[질문3]오늘 조윤선 전 정무수석 등도 세월호 특조위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죠. 검찰의 판단은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가 진실을 은폐하려 했다는 것인데, 왜 이렇게 숨기려고 했던 걸까요? <br> <br>검찰이 내린 결론은 '최순실' 때문이었다는 겁니다. <br> <br>문고리 3인방은 구속된 뒤 "최 씨가 참사 당일 청와대에 왔다는 사실이 밝혀질까봐 비밀로 유지하고 있었다"고 진술했습니다. <br><br>4년이 지난 뒤에야 겨우 채워지고 있는 7시간의 행적, 하지만 여전히 남은 4시간은 미스터리입니다. <br> <br>결국 진실을 밝혀낼 수 있는 마지막 퍼즐 조각은 박 전 대통령 밖에 없습니다. <br><br>파면된 전직 대통령이 국민을 위해 지켜야 할 마지막 의무는 진실을 밝히는 일로 보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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