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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버지와 세 아들 참변…소방차는 길이 막혔다

2018-03-29 3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잠을 자던 아버지와 어린 아들 3명이 모두 숨졌습니다. <br> <br>너무 오래된 이 아파트에는 스프링클러가 없었습니다. <br><br>배영진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소방관들이 불이 난 아파트 진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아파트 안은 연기가 가득해 앞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. <br> <br>오늘 새벽 5시 40분쯤 부산의 한 아파트 1층 집에서 불이 났습니다. <br> <br>[김재희 / 이웃 주민] <br>"자는데 퀴퀴한 냄새가 나서 창문을 여니까 냄새가 나는 거 같아 문 두드리고 가서 부르고 불났다고 그렇게 했어요." <br> <br>[배영진 기자] <br>"화재 당시 현관문이 잠겨 있어 인근 주민들은 창문 방범틀을 부수고 구조를 시도했습니다." <br> <br>화재신고 15분 만에 불은 꺼졌지만 안방에서 45살 박모 씨와 13살, 11살, 8살 아들 3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. <br> <br>잠을 자던 이들은 연기에 질식해 숨진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박 씨의 아내는 화재 당시 인근 친정 집에 있어 화를 면했지만 소식을 듣고 실신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. <br> <br>[이웃 주민] <br>“화목했어요. 큰 아이가 똑똑해서 공부도 잘하고 화목한 가정이에요.“ <br> <br>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차는 이중 주차된 차량 석대 때문에 사고 현장까지 진입하지 못했습니다. <br> <br>100미터 떨어진 곳에 소방차를 세우고 소방호스 9개를 연결해 진화했습니다. 이 때문에 1~2분 정도 지체됐습니다. <br> <br>[김성동 / 소방관] <br>"입구에서 소방차가 못 들어가고 하니까 주민들이 중간쯤에서 몇 분이 서서 우리보고 오라고 손짓을 하더라고요." <br> <br>또 불이 난 아파트는 스프링클러가 없었고 화재경보기는 정상 작동했습니다. <br> <br>지난 1979년 지어져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대상이 아니였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안방과 거실 사이 신문과 책 더미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. <br> <br>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. <br> <br>ican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현승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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