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구치소 수감 일주일 째인 이명박 전 대통령은 "신문도, 책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"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김윤옥 여사는 어제 검찰의 방문 조사를 거부했는데요, "남편이 검찰 조사를 거부하고 있는데 무슨 면목으로 조사에 응하겠느냐"고 밝혔다고 합니다. <br> <br>성혜란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이명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이 전 대통령이 구치소 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[강훈 / 이 전 대통령 변호인] <br>"잠을 못 주무셔 가지고. 내가 보기엔 얼굴이 좀 부으셨더라고. 국물 정도 후루룩 드시고 밥은 거의 다 남기신다고." <br> <br>이 전 대통령은 구치소에 책 서른 권을 가지고 들어갔지만, 읽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[강훈 / 이명박 전 대통령 변호인] <br>"'시간을 어떻게 보내십니까' 했더니 '책을 보려고 그러는데 책이 눈에 잘 안 들어와서 힘들다'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고…." <br> <br>신문 구독 신청도 취소했습니다. <br> <br>김윤옥 여사 수사 소식과 거리를 두려는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검찰은 어제 김 여사를 제3의 장소에서 비공개 조사하려고 했지만, 김 여사의 거부로 무산됐습니다. <br><br>김 여사는 검찰에 보낸 자필 의견서에 "대통령께서 옥중에서 고생하고 있는데, 나 혼자 편하게 지내는 것도 마음이 편치 않다. <br> <br>나는 검찰 조사에 응할 수 없다"라고 적었습니다. <br> <br>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구속기한을 오는 10일까지로 연장했습니다. <br><br>검찰 관계자는 "이 전 대통령과 김 여사 대면조사를 포기하지 않고 설득에 나서겠다"고 밝혔습니다. <br><br>이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경력 변호사 모집에 나섰습니다. <br> <br>1심 재판 전략 짜기에 몰두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성혜란입니다. <br> <br>성혜란 기자 saint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용균 김용우 박찬기 <br>영상편집 : 장세례 <br>그래픽 : 박정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