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서울 야시장 축제가 어제부터 시작됐습니다. 많은 시민들이 야시장을 찾아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즐겼는데요. <br> <br>그런데 축제장 주변은 '불법' 주차와 쓰레기로 몸살을 앓았습니다. <br> <br>서상희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시민들로 발 디딜 틈이 없는 서울 한강공원. 올해로 4년째를 맞은 밤도깨비 야시장이 열리자 각종 먹거리 등을 즐기기 위해 찾은 겁니다. <br> <br>그런데 개장 첫날부터 주변 도로는 불법 주차 차량들이 점령했습니다. 마포대교부터 이어진 주차 행렬은 끝이 안 보일 정도입니다. 주차공간이 부족하다 보니 인근에 차를 세우고 걸어가는 겁니다. <br> <br>[시민] <br>"여기 왔는데 (주차) 줄이 엄청 길더라고요. 집에 갈까 하다가, 뭐라도 보려고…." <br><br>야시장 주변에도 먹고 남은 음식과 각종 포장 용기들이 곳곳에 쌓여 있습니다. <br> <br>음료수 팩과 핫도그 포장 상자는 잔디밭에 버려져 있고, 벤치 옆은 쓰레기장을 방불케 합니다. <br><br>다른 야시장도 상황은 마찬가지. 청소인력이 투입됐지만 쓰레기는 치워도 끝이 없습니다. <br> <br>[한강 청소 관리인] <br>"오늘부터 개장이잖아요." <br> <br>제대로 치우지 않은 술병도 곳곳에서 발견됩니다. 아르바이트생까지 동원해 분리수거까지 하지만 지정된 쓰레기통에 버려지지 않은 겁니다. <br><br>날이 밝고 다시 찾은 한강공원. 잔디밭에도, 화단에도 지난밤 흔적이 남았습니다. <br> <br>산책 나온 인근 주민도 눈살을 찌푸립니다. <br><br>[김용인 / 서울 영등포구] <br>"음식 찌꺼기하고 너무 지저분하니까 운동을 나와도 아침이 상쾌하지가 않고…." <br><br>지난해 야시장을 찾은 시민은 4백94만 명. 올해 10월까지 열리는 야시장 축제를 모두가 즐기기 위해선 성숙한 시민의식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. <br> <br>with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박연수 조세권 <br>영상편집 : 이혜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