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우리 예술단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공연을 관람하는 모습을 북한 매체가 영상으로 공개했습니다.<br /><br />오랫동안 고립된 지도자나 괴짜 지도자로 알려졌던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중국 방문 이후 거침없는 개방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. <br /><br />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<br />[기자]<br />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측 예술단 공연 직전 김정은 위원장이 부인과 함께 극장을 찾았습니다.<br /><br />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과 윤상 감독 등 우리 측 인사들과 악수를 나눈 김정은 위원장은 공연을 관람한 뒤에는 우리 출연진과도 만났습니다.<br /><br />밝은 표정으로 한 명 한 명 악수를 나눈 김 위원장은 걸그룹 레드벨벳을 비롯한 출연진이<br />지켜보는 자리에서 덕담도 잊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[조선중앙TV : (우리 인민들이) 진심으로 환호하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벅차고 감동을 금할 수 없었다고 말씀하시었습니다.]<br /><br />지난 달 25일 전격적으로 중국을 방문한 이후 진행되고 있는 김 위원장의 개방 행보는, 북중 관계나 남북 관계 너머를 바라보는 것으로 분석됩니다. <br /><br />지난달 말 평양을 방문한 토마스 바흐 국제 올림픽 위원장을 만나 감사를 표명하고, 앞으로 다가올 올림픽에 선수단 파견을 약속한 것은 이미지 전환 노력의 초기 사례로 분석됩니다. <br /><br />[토마스 바흐 / IOC 위원장 : 김정은 위원장이 평창동계올림픽 남북단일팀 구성에 IOC가 협조한 것에 대해 감사를 표시했습니다. 김 위원장은 이 같은 노력이 평화적인 남북대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.]<br /><br />특히, 북한이 예술단 1차 공연에서 남측 기자단이 취재를 하지 못하도록 통제한 사실에 대해 북한 김영철 노동당 통전부장이 직접 사과한 것도 주목됩니다. <br /><br />김영철 통전부장의 직접 사과 표명은 북한에서 전례가 없을 정도로 과도하게 친절한 행동으로 국제 사회를 상대로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친근한 이미지 작업의 민감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. <br /><br />김정은 위원장의 광폭 외교와 친근한 이미지 작업은 모두 핵무력 완성으로 안보 우려가 해소된 만큼 경제 발전에 매진하겠다는 셈법에 따른 것으로 관측됩니다. <br /><br />YTN 왕선택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402192153703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