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애초에 이번 혼란은 재활용 폐기물 수입 대국이었던 중국이 전세계 폐기물의 수입을 중단하면서 시작됐습니다. <br> <br>이제 폐기물을 수입하지 않아도 자체적으로 조달해서 재가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 때문이라는데요. <br> <br>베이징 정동연 특파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중국은 1990년대부터 미국과 영국 등 선진국에서 재활용 쓰레기를 대량으로 수입해왔습니다. <br> <br>선진국에서 만들어진 폐기물을 재가공해 제조업에 필요한 자재나 연료를 만들기 위해서였습니다. <br> <br>음료수 캔을 의류용 섬유, 기계 제작용 금속으로 재가공하고, 폐지는 제품 포장재로 만들어 수출해 온 겁니다.<br> <br>하지만 지난해 7월 중국은 해외 재활용 폐기물 수입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. <br> <br>자국의 자연환경과 중국인의 건강을 지키겠다는 이유를 내세웠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그 이면에는 재활용 폐기물 재가공 기술 발전에 대한 자신감이 숨어있습니다. <br> <br>폐기물을 수입하지 않아도 자체적으로 재가공 자재를 얻을 수 있는 기술력을 갖췄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당장 폐기물을 처리할 곳이 없어진 나라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지만, <br> <br>중국은 국제 협약을 내세우며 당당한 모습입니다. <br> <br>[화춘잉 / 중국 외교부 대변인 (지난달 26일)] <br>"위험 물질의 국제 이동에 관한 바젤 협약에 따라 중국은 외국 폐기물을 거부할 권리가 있습니다." <br> <br>[정동연 특파원] <br>"재활용 폐기물을 자체적으로 수급하기 시작한 중국은 올해 1월부터 쓰레기 분리수거 정책을 적극 시행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버려질 곳이 없어진 재활용 쓰레기들로 인해 세계 각국은 대책 마련에 시급한 모습입니다." <br> <br>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정동연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박형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