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공연을 마친 뒤 봄기운 물씬 나는 평양 거리로 우리 가수들이 나섰습니다. <br><br>곽정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평양에도 봄이 찾아왔습니다. <br> <br>창전거리에는 노란 개나리가 흐드러지게 피어있고, 평양 시민들의 옷차림도 한결 가벼워졌습니다. <br> <br>수업 끝나고 집으로 가는 아이들의 생기발랄한 모습도 보입니다. <br> <br>무더워진 날씨에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발걸음을 재촉하기도 합니다. <br> <br>옥류관에서는 노란색, 분홍색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북한 종업원들이 평양냉면을 내놓습니다. <br> <br>[백지영 / 가수] <br>"사실 공연이 중요한 거지만 저는 냉면도 공연만큼 중요하게 생각했거든요. 저는 기대 이상인 거 같아요." <br> <br>[강산에 / 가수] <br>"저희들은 감격스러워 하고 있고, 순간순간 즐기고 있습니다." <br> <br>카메라에 포착된 평양 여성들은 무릎길이의 세련된 치마에 검은 하이힐을 신고 봄 날씨를 즐기고 있습니다. <br> <br>휴대전화로 통화하며 거리를 오가는 주민들도 부쩍 눈에 띕니다. <br> <br>[평양 출신 탈북자] <br>"원래는 (휴대전화가) 그렇게 많지 않았어요. 간부들이나 장사꾼들이 사용했었고, 최근에 이렇게 많아진 거죠." <br> <br>공연 리허설 때 현송월이 스마트폰으로 통화하는 장면도 포착됐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북한 스마트폰은 인터넷이 안 되고 길 찾기 같은 일부 앱만 사용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곽정아입니다. <br>kwak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평양 공동취재단 <br>영상편집 : 배영주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