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지난주 광주교육청이 학생들의 북한 수학여행을 청원했었지요. <br> <br>이번엔 한 시민단체가 평양 중앙동물원측과 접촉했습니다. <br> <br>'백두산 호랑이를 우리에게 보내줄 수 있다'는 뜻을 들었다는군요. <br> <br>배유미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짙은 황색바탕에 선명한 검은 줄무늬, 둥근 귓바퀴까지 우리나라 토종 호랑이, 백두산호랑이입니다. <br> <br>과거 백두대간을 누볐지만 일제강점기 일본의 무분별한 사냥으로 멸종됐습니다. <br> <br>현재 이곳 백두대간수목원 '호랑이숲'에 3마리가 있는데 복원사업이 진행 중입니다. <br> <br>하지만 개체 수가 적은데다 나이가 많아 백두산호랑이가 더 필요한 상황입니다. <br> <br>한 시민단체는 사라진 백두산호랑이 복원을 위해 북한에서 백두산 호랑이를 들여오겠다는 청원서를 지난 금요일 청와대에 제출했습니다. <br> <br>[구진영 / 문화재제자리찾기 연구원] <br>"(북한 측은) 만약에 도입하겠다고 하면 (호랑이를) 보내줄 수 있다는 의사를 저희가 전달받은 상태에요." <br> <br>이 단체는 평양 조선중앙동물원에 있는 백두산호랑이 20마리 가운데 암수 한쌍을 보내줄 수 있다는 북한 측의 입장을 전달받았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지난 2014년에도 북한 백두산호랑이 도입을 추진했지만 당시 박근혜 정부의 반대로 무산됐다고 덧붙였습니다. <br> <br>남북 간 평화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 수학여행에 이어 백두산호랑이 까지 민간 차원의 다양한 교류도 봇물처럼 터져나오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배유미입니다. <br> <br>yum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건영 <br>영상편집 : 오수현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