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본의 고노 다로 외무상이 다음 주 한국을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오는 17일 미일 정상회담과 27일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의견 조율과 함께 일본 측의 이해를 반영하려는 목적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임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남북한,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"딱히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상관없다"던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다음 주 방한한다고 교도통신이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통신에 따르면 고노 외무상은 오는 9일에서 13일 사이에 이틀 일정으로 방한해 문재인 대통령을 면담하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만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일본 외무상의 방한은 박근혜 정부 때인 2015년 12월 한일 위안부 합의 발표를 위해 왔던 기시다 후미오 이후 2년 4개월만입니다.<br /><br />고노 외무상은 문 대통령을 면담하고 27일로 예정된 남북 정상회담 석상에서 일본인 납치 문제를 거론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일본은 17명의 자국민이 북한에 피랍됐고 2002년 귀환한 5명을 제외한 12명의 생사 확인과 즉시 송환을 요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반면 북한은 12명 가운데 8명은 이미 숨졌으며 나머지 4명은 북한에 들어온 적이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고노 외무상은 외무장관 회담에서 한미일 대북 압박 공조를 강조하면서 한일 관계 개선에 노력할 것을 제안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반면 한일 두 나라의 현안인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서는 '합의 고수'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일본 정부는 위안부 합의에 대해 "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합의로, 1㎜도 움직일 수 없다"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일본 내에서 재팬 패싱 우려가 커진 가운데 일본이 입지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임수근[sgl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0403060849750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