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아파트 경비원들은 주민들과 수거업체 사이에서 한숨을 내쉬고 있습니다. <br> <br>기존대로 비닐 등을 분리 배출하려는 주민들과 이를 수거해가지 않는 업체들 사이에서 양쪽의 눈치를 보고 있는 겁니다. <br> <br>이서현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<br>서울 성동구의 한 아파트 분리수거장. <br> <br>경비원 A씨는 최근 주민에게 욕설을 들었습니다. <br> <br>[A씨 / ○○아파트 경비원] <br>"주먹질까지도 나오고, XX 욕도 하고 그런 게 비일비재해요." <br> <br>비닐을 내놓지 말라는 안내문을 붙였다가 봉변을 당한 겁니다. <br> <br>다른 아파트 단지도 사정은 마찬가지. <br> <br>[B씨 / □□아파트 경비원] <br>"(분리수거를 놓고) 주민들하고 입씨름을 많이 한다고. 같이 싸우다가는 내가 불리하니까, 어영부영해서 넘어가는 거야 그냥." <br> <br>경기 김포시에서는 주민이 아파트 경비원을 폭행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. <br> <br>[김모 씨 / 아파트 경비원] <br>"(비닐은 안 된다는) 이 소리 나오기 전부터 그냥 폭행부터 해서. (귀가 찢어져서) 다섯 바늘 꿰맸어요." <br> <br>경비원들은 수거를 거부하는 업체들의 눈치도 봐야 합니다. <br> <br>[A씨 / ○○아파트 경비원] <br>"깨끗한 비닐만 모아 놓으면 가져가겠다 이거야. 씻어서 일일이 닦아서 세제로 그러면 모를까 (불가능하지.)" <br><br>비닐 등의 쓰레기를 내다 버리는 주민과 수거하지 않는 업체들 사이에서 경비원들의 고충만 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서현입니다. <br> <br>newstart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한일웅 조세권 <br>영상편집 : 이태희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