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북한의 역사 인식은 우리와 다릅니다. <br> <br>4.3 사건은 미제에 맞선 인민봉기로, 천안함 폭침은 자작 모략극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유승진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북한은 제주 4·3 사건을 인민 봉기로 부릅니다. <br> <br>[우리민족끼리 (지난달)] <br>"(미제가) 식민지 지배 체제를 공고히 하려고 미쳐 날뛰었습니다. 이에 분노한 제주도 인민들은 '미제를 타도하라'" <br><br>4.3 사건 70주년인 오늘도 노동신문을 통해 "세월이 흘러도 미국의 침략적이고 야수적인 본성은 달라지지 않는다"며 날을 세웠습니다. <br><br>미국의 불법 강점이 원인이란 겁니다. <br> <br>천안함 폭침에 대해서도 최근 '서해 수호의 날' 기념식을 걸고넘어지며 치졸한 모략극이라고 발뺌합니다. <br> <br>[우리민족끼리 (지난 1일)] <br>"천안호 침몰사건 8년이 되는 것을 계기로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이라는 것을 벌여놓고 동족대결 의식을…" <br> <br>당시 정찰총국장이던 김영철은 어제 평양 공연 취재 온 우리 기자들에게 대뜸 "남측에서 천안함 폭침 주범이라는 사람이 저 김영철"이라고 본인 소개를 하기도 했습니다. <br><br>논란이 커지고 있지만 정작 청와대는 "특별한 입장이 없다"며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. <br> <br>천안함 유가족은 가슴을 칩니다. <br> <br>[이성우 / 천안함 46용사 유족회장] <br>"남측 기자들 다 있는 데서 그랬다는 건, 우리를 우롱하는 거 밖에 안된다고 생각해요. 대한민국을 들었다 놨다 우롱하는…" <br> <br>한미 갈등, 남남 갈등 유도를 위한 북한의 노골적인 선동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. <br> <br>promotion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민병석