남측 예술단의 두 번에 걸친 평양 공연은 지난 2월 북한 예술단의 강릉, 서울 공연에 이어 남북 화해 분위기를 한층 촉진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됩니다.<br /><br />남북 화해와 협력에 대한 두 정상의 정치적 의지로 공연이 성사됐지만,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는 양쪽 예술인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돋보였습니다.<br /><br />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 2월부터 시작된 남북 예술단의 상호 교차 방문 공연 일정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습니다.<br /><br />예술단 교차 공연이 성사된 것은 지난 10년 가까이 악화일로를 걸어온 남북 관계를 화해와 협력 분위기로 전환하기 위한 남북 양측 정상의 정치적 결단이 배경이 됐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월 문재인 대통령은 당시 서울을 방문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과 함께 북한 예술단 서울 공연을 관람하면서 남북 관계 전환을 견인하는 감동의 순간을 함께 했습니다.<br /><br />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도 우리 예술단의 1차 평양 공연을 관람하고, 문 대통령의 화해와 협력 노력에 호응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.<br /><br />남북 양측 예술인의 헌신적인 노력도 공연 성공과 남북 관계 개선 분위기 확산에 크게 기여했습니다.<br /><br />가왕 조용필은 데뷔 50주년 기념 공연 준비로 여념이 없고, 후두염 증세가 있는 상황에도 흔쾌히 북한 방문 제안을 수락하고, 평양 공연의 마지막 슈퍼스타 임무를 수행했습니다.<br /><br />이선희는 대상포진 후유증이 있었고, 소녀시대 서현도 몸살이 있었지만, 뜨겁게 달궈진 무대를 지켜 부상 투혼을 발휘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앞서 두 달 전 북한 예술단 단장으로 방남했던 현송월은 당시 극도로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도 의연하게 공연을 주도하면서 남북 관계 해빙을 선도하는 역할을 수행했습니다.<br /><br />남북 예술단의 상호 교차 공연은 지난 2월 평창 동계 올림픽과 3월 평창 동계 패럴림픽에 이어 남북 관계 개선 분위기를 확산하면서 국내 정치 차원에서 더욱 적극적인 화해와 협력 정책 추진을 뒷받침하는 요소가 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스포츠와 예술을 통해 새로운 힘을 얻은 남북 관계 개선 노력이 가시적 성과로 이어지고, 나아가서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과 같은 고난도의 정치 현안도 시원하게 풀려가기를 기대해 봅니다.<br /><br />YTN 왕선택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404040827004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