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20학년도 대학 수시 모집에서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폐지할 것인지를 두고 서울 주요 대학들이 제각각 행보를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예비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입시 준비에 큰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종술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고려대는 내년도 수시 모집에서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유지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.<br /><br />고려대는 다음 주에 최종 입시 요강이 나오지만 최저 학력 기준을 유지하는 쪽에 무게가 실려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성균관대와 경희대도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이미 많이 완화한 만큼 폐지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서강대와 중앙대, 한양대 역시 최저 학력 기준을 유지하는 쪽에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들 대학은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폐지하면 모든 고등학교의 내신 등급을 같은 기준으로 평가할 수밖에 없어 오히려 공정성에 문제가 생긴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또 수능이라는 전형 요소가 줄어들어 수많은 지원자의 학생부 비교과 영역 등을 더 면밀하게 평가해야 하는 부담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.<br /><br />이에 비해 연세대는 교육부의 권고에 따라 내년도 수시 모집부터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폐지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처럼 상위권 대학의 내년도 입학 전형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각 대학들의 입시 요강이 다른 만큼 공부 방법과 지원 전략이 더욱 복잡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애초 교육부는 대입 전형을 단순화하는 차원에서 수능 최저 학력 기준 폐지를 추진했지만 대학들과 충분히 소통하지 않은 탓에 교육계에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종술[kjs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404174304625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