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이처럼 심각한 대학생 주거난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에서 공공 기숙사를 짓기도 합니다. <br> <br>하지만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착공조차 못하는 사례도 있습니다. <br> <br>이은후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아파트 앞에 현수막이 잔뜩 걸려있습니다. <br><br> 대학생 주거난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'행복기숙사' 건립을 반대한다는 내용입니다. <br><br>행복기숙사는 한 달에 20만 원 정도면 방을 빌릴 수 있습니다. <br> <br>[이은후 기자] <br>"제가 서 있는 곳이 행복기숙사가 들어설 부지인데요, <br> <br> 바로 뒤에 보이는 아파트 주민들의 반대로, 건축허가가 난 지 1년이 지났지만 공사는 아직 시작조차 못 했습니다." <br> <br>[주민] <br>"요새 대학생이 말이 대학생이지 공부하고 이런 거보다 술 마시고 담배 피우고… . 대학교 안에 기숙사 지어주면 되지, 그 넓은 땅에" <br> <br>부지 바로 앞, 초등학교의 면학 분위기를 해칠 수 있다는 겁니다. <br> <br>집값 하락도 이유 중 하나입니다. <br><br>[부동산 중개업자] <br>"기숙사 들어왔는데 되게 시끄럽고 밤에도 애들 뭐하고 소문나면 아무래도 선호도가 떨어질 거 아니에요." <br> <br>구청은 기숙사 건립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. <br><br>[성북구청 관계자] <br>"이미 다 협의 거치고 필요한 서류 조치를 다 한 상태에서…" <br><br>전국 4년제 대학의 기숙사 수용률은 20%를 조금 넘는데, 대학이 몰린 서울은 10%에도 못 미칩니다. <br><br> 기숙사 입주가 늦어지면서 비싼 등록금에, 임대료까지 부담해야 돼, 애꿎은 대학생들만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. <br>elephant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한일웅 <br>영상편집 : 이재근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