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어제 내린 비로 서울의 아침 기온이 뚝 떨어진 데다,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꽃샘 추위가 이어졌는데요. <br> <br>하지만 주말 상춘객들의 벚꽃 나들이를 막지는 못했습니다. <br> <br>김 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미세먼지로 뿌옇던 하늘이 파란 얼굴을 드러냈습니다. <br> <br> 초미세먼지 농도는 좋음 수준. <br> <br> 2도까지 떨어졌던 아침 기온 때문에 나들이를 걱정했던 시민들은 따뜻한 햇살에 안도합니다. <br> <br> 흐드러지게 핀 벚꽃 나무 아래서 사진을 찍는 연인들의 표정도 밝습니다. <br> <br>[전미미 / 서울 중랑구] <br>"봄이 온 것 같고 남자친구랑 나와서 이렇게 벚꽃보고 하니깐 기분이 설레고 좋습니다." <br> <br> 하얀 벚꽃으로 갈아입은 아차산자락은 옷을 껴입은 상춘객들로 가득합니다. <br><br> 노란 개나리를 따라 산을 오르는 등산객들의 발걸음도 가볍습니다. <br><br> 인근 호텔에서 열린 맥주 페스티벌은 상춘객들의 흥을 더합니다. <br> <br> 벚꽃을 배경 삼아 다양한 종류의 맥주를 맛보고 길거리 무대에서 흘러나오는 노래자락에 봄은 더욱 깊어갑니다. <br> <br>[한종원 / 서울시 노원구] <br>"간만에 날씨가 맑아지고 해서 꽃구경도 할겸 맥주도 좀 마시고 아가 바람도 쐴 겸 나왔어요." <br> <br> 벚꽃이 만개하는 다음주 봄 기운은 절정에 이를 전망입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김 진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정기섭 <br>영상편집 : 이희정 <br>김 진 기자 holyjjin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