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다음달에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북미 정상 회담을 앞두고, 워싱턴과 평양의 물밑 협상이 한창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><br>트럼프 행정부가, 유독 꺼리는 회담 장소가 있다는 점도 함께 파악됐습니다. <br> <br>김설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 (지난달)] <br>"(김정은과) 함께 앉아 북한과 세계를 위해 가장 위대한 거래를 타결지을 수도 있습니다.” <br> <br>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의 정상회담 제안에 통크게 화답했습니다. <br> <br>그러나 개최 장소에 대해선 신중합니다. <br><br>정부 관계자는 "북미 정상회담의 의제와 장소를 양국 정보기관이 협의하고 있다"고 말했습니다. <br> <br>그러면서 "미국은 평양과 판문점, 베이징에서 정상회담 여는 것에 부정적"이라고 말했습니다. <br> <br>평양은 경호 문제와 함께 김정은의 안방이라는 점이 부담스럽습니다. <br> <br>판문점과 베이징은 장소를 제공한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역할이 부각될 수 있다는 점이 고려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트럼프 대통령이 주연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독차지 하고 싶지만 자칫 장소를 제공한 정상들이 공동 주연으로 주목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[조한범 / 통일연구원 수석연구위원] <br>"트럼프 대통령 자신이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하고 싶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워싱턴을 선호할 가능성이 높고요." <br><br>미국은 워싱턴을, 북한은 평양을 고집할 경우 제3의 국가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설혜 입니다. <br> <br>sulhye87@donga.com <br>영상편집: 이승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