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두 나라 항공모함이 사상 최초로 남중국해에 동시 진입해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홍콩 언론이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미국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를 기함으로 하는 제9 항모강습단이 6일과 7일 이틀간 남중국해 남부 해역에서 싱가포르 해군과 합동 군사훈련을 벌였다고 홍콩의 동방일보가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훈련에는 항공모함 루스벨트와 이지스 순양함 벙커힐, 미사일 구축함 샘슨 그리고 싱가포르 해군의 호위함 등이 참여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훈련에서 미국과 싱가포르 해군은 함포 사격, 방공 훈련, 항공기 이착륙 등 실전을 방불케 하는 훈련을 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이 남중국해의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이 일대 섬에 군사시설을 짓고 비행훈련을 강화하는데 맞서 미국은 남중국해에 군함을 잇달아 파견해 항행의 자유 작전을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에 질세라 중국도 항공모함 랴오닝 전단을 동원해 5일부터 남중국해 하이난 해역에서 군사훈련을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은 40여 척의 군함을 동원한 대규모 훈련을 전개하면서 전략 폭격기 12대까지 남중국해로 출격시켜 무력을 과시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이 펴고 있는 항행의 자유 작전에 절대로 밀리지 않겠다는 결의를 나타낸 것으로 여겨집니다.<br /><br />미국과 중국의 항공모함 전단이 남중국해에 동시에 진입한 것은 사상 최초로 두 나라의 무역전쟁이 군사 대치 국면으로 치닫는 형국입니다.<br /><br />이번 두 나라 항공모함의 남중국해 동시 진입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년 만에 보아오 포럼에 참석해 개막식 연설을 하기 직전에 발생한 것이어서 국제사회의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또 시 주석이 보아오 포럼에 참석한 후 랴오닝함 전단을 직접 검열하는 관함식을 거행할 예정이라는 보도까지 나와 군사적 긴장은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원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0408220939126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