금융감독원이 배당 착오 사고를 일으킨 삼성증권을 특별 점검합니다.<br /><br />특히 증권사의 시스템과 내부 통제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이에 대한 보완책 마련에 주력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김세호 기자!<br /><br />금감원이 이번에 파악한 문제점과 앞으로의 대응 방향은 무엇입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금융감독원은 삼성증권의 이번 사고가 일부 직원의 문제가 아니라, 회사 차원의 내부 통제와 관리시스템 미비에서 비롯됐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주식배당 입력 오류가 일어났는데도, 이를 감지하고 차단할 수 있는 내부 통제시스템이 전혀 구축돼 있지 않았고, 관리자가 이를 확인하고 정정하는 절차 등이 전혀 갖춰지지 않았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실제로 삼성증권은 지난 5일 입력 오류를 오전 9시 31분에 인지하고서도 잘못된 주문을 차단하는데 무려 37분이 걸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또 삼성증권 일부 직원은 회사의 경고메시지와 매도 금지 요청에도 착오로 입고된 주식을 주식시장에 매도해 도덕적 해이도 심각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우리사주 조합원에 대한 현금배당은 일반 주주와는 달리 예탁결제원을 거치지 않고, 발행회사가 직접 업무를 처리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금감원은 이 때문에 삼성증권을 비롯한 상장증권사는 발행되지 않은 주식이 착오 입력으로 입고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발행 주식 8천9백만 주의 30배가 넘는 28억천만 주가 입고됐는데도 오류가 확인되지 않고 거래가 이뤄지면서 주식거래시스템 전반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금융감독원은 우선 삼성증권을 대상으로 결제 이행 과정을 특별점검하고, 위법사항이 확인되면 관련자와 삼성증권에 대해 엄중히 처리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이어 삼성증권에 대한 투자자 보호와 주식거래시스템 안정을 위한 현장검사를 진행합니다.<br /><br />삼성증권에 대한 현장검사가 이뤄진 뒤에는 전체 증권사와 유관 기관을 대상으로 주식거래시스템 전반에 대한 점검에 나섭니다.<br /><br />금융감독원은 이번 달 안에 배정을 예정하고 있는 상장 증권사에 내부통제 등 사고예방에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촉구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이와 함께 제도개선 등 구체적인 재발 방지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김세호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80409112755705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