검찰이 110억 원대 뇌물수수와 350억 원대 다스 횡령 등 혐의로 구속된 이명박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겼습니다.<br /><br />이로써 이 전 대통령은 헌정 사상 네 번째로 부패 혐의로 법정에 서는 전직 대통령이란 불명예를 안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취재 기자 연결합니다. 류충섭 기자!<br /><br />구속 상태인 이 전 대통령은 재판에 넘겨졌군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서울중앙지검은 오늘 오후 이명박 전 대통령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기며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이 전 대통령의 공소 사실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과 조세포탈,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16개에 이릅니다.<br /><br />이 전 대통령은 우선 111억 원에 달하는 뇌물 혐의를 받습니다.<br /><br />삼성전자로부터 다스의 미국 소송비 585만 달러 우리 돈 67억여 원을 받은 것을 비롯해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대보그룹, 김소남 전 의원, ABC상사, 능인선원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도 포함됐습니다.<br /><br />또 취임 직후인 2008년 4월부터 2011년 9월까지 국가정보원에서 7억 원의 특수활동비를 상납받은 혐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오늘 수사 발표에서 이 전 대통령을 다스의 실소유주라고 못 박았습니다.<br /><br />이 전 대통령은 다스에서 1991년부터 2007년까지 339억 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빼돌리는 등 총 349억여 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습니다.<br /><br />청와대 문건 3천402건을 무단 유출·은닉한 혐의 등도 공소장에 포함됐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기소 후에도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수 의혹, 현대건설 뇌물 의혹, 청와대 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 추가 혐의를 수사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이 전 대통령은 대부분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어 앞으로 법정에서 검찰과 치열한 다툼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이 전 대통령 변호인단에는 기존 강훈 변호사 등 4명 외에도 오덕현ㆍ홍경표 변호사와 최병국 전 BBK 특별위원장도 합류해 7명으로 늘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뇌물수수 공범으로 수사를 받는 김윤옥 여사와 아들 이시형 씨 등 친인척도 혐의가 확정되면 줄줄이 재판에 넘길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409160707709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