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번 삼성증권의 배당 입력 오류 사고는 배당 시스템의 문제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주식 발행회사로서의 주주 배당업무와 투자중개업자로서의 고객 배당업무가 같은 시스템에서 이뤄지다 보니 다른 증권사에서도 사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.<br /><br />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금감원은 우선 우리사주 배당 입력 시스템의 문제를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일반주주에 대한 현금배당은 예탁결제원 확인 후 지급합니다.<br /><br />반면 우리사주 조합원에 대한 현금배당은 예탁결제원을 거치지 않고 발행회사가 직접 업무를 처리합니다.<br /><br />특히 삼성 증권의 경우 발행회사로서 배당업무와 투자중개업자로서의 배당업무가 같은 시스템을 통해 이뤄집니다.<br /><br />두 가지 배당업무를 한 시스템에서 처리하다보니 오류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.<br /><br />[원승연 / 금감원 부원장 : 이것이 분명한 장벽이 쳐져 있어야 됨에도 불구하고 삼성증권은 이것을 하나의 시스템에다가 놓았기 때문에 담당자가 입력을 오류시킬 수 있는 소지를 이 시스템상 내재되어 있다, 이런 말씀입니다.]<br /><br />실제로 배당을 앞둔 증권사 가운데 4곳이 삼성증권과 같은 시스템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금감원 관계자는 주주 배당 업무와 고객 배당 업무를 별도로 처리하는 것이 내부 통제에 바람직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이와 함께 주주배당 업무와 고객 배당업무를 직원 한 사람이 모두 맡는 것도 오류를 일으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금융당국은 우리사주에 대한 현금 배당 과정에서 예탁결제원을 넣는 방법을 검토하는 등 구체적인 제도 개선 방안을 곧 내놓을 예정입니다.<br /><br />YTN 김세호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80409180417097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