멸종위기 천연기념물 황새 복원사업이 결실을 거두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충남 예산 황새 공원에서 야생 방사한 황새가 짝짓기로 3년 연속 자연 부화에 성공하면서 텃새로 정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이정우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잠에서 막 깨어난 새끼 황새가 먹이를 달라고 울어댑니다.<br /><br />어미 황새는 먹이를 주고, 부리로 새끼의 깃털을 어루만져 줍니다.<br /><br />지난달 21일 예산군 광시면 둥지탑에서는 5마리 황새가 태어났습니다.<br /><br />2016년 7월, 자연으로 돌려보낸 수컷 '생황'이와 암컷 '국황'이 황새 부부 한 쌍이 스스로 짝을 이뤄 2년째 자연 번식에 성공한 겁니다.<br /><br />최근 예산 황새 공원 번식장에서도 두 쌍의 황새 부부가 각각 4마리와 3마리를 부화했습니다.<br /><br />[김수경 / 예산황새공원 선임연구원 : 올해 번식 중인 황새가 총 8쌍인데요. 그중에 5쌍이 산란을 하고 부화까지 했습니다. 그래서 총 12마리 정도가 부화 되었습니다. 나머지 3쌍도 번식할 예정입니다.]<br /><br />이 밖에 예산 황새 공원 번식장과 궐곡리·옥전리 방사장, 광시면 둥지탑 등 5곳에서 알 품기가 진행돼 새끼 황새는 모두 20여 마리로 늘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황새는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이며 천연기념물 제199호로, 2016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야생 자연부화에 성공했습니다.<br /><br />[김수경 / 예산황새공원 선임연구원 : 작년에 둥지를 떠난 황새들이 9마리입니다. 어린 황새들인데요. 그 황새들은 둥지에서 내려오고 나서 약 한 달에서 두 달 사이에 예산지역을 떠나서 새로운 서식지를 탐색하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문화재청과 환경부, 예산군이 주축으로 지난 2015년 시작된 황새 복원사업.<br /><br />예산에서 방사되거나 태어난 황새들이 전라도와 충청, 경기 등 광범위하게 서식하고 일부는 북한과 중국, 일본까지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YTN 이정우[ljwwow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80409190013403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