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여러분 안녕하십니까.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은 국회의원 시절 여러 차례 해외출장을 다녀왔습니다. 이 가운데 3번은 감시와 견제를 해야 할 정부기관의 돈이었습니다. <br><br>한 번은 보좌진 1명을 데리고 갔습니다. '정책 비서'라고 설명했었지요. 확인 결과 20대 인턴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첫 소식 안건우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지난 2015년 5월 국회 정무위원회 야당 간사였던 김기식 당시 의원은 9박 10일간 미국과 유럽 출장을 다녀왔습니다. <br> <br>동행한 비서관까지 출장비용 3천여만원은 피감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모두 부담했습니다. <br><br>논란이 일자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은 이 직원이 행정·의전 담당이 아닌 경제·인문사회연구회를 총괄하는 정책비서였다고 해명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자유한국당은 국회 사무처 확인 결과 9급 정책 비서가 아니라 인턴신분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. <br> <br>[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] <br>"인턴은 엄연한 교육생입니다. 정책 업무보좌로 인턴이 동행했다는 자체가 앞뒤가 맞지않는 일입니다" <br> <br>김기식 원장은 다시 입장문을 내고 반박했습니다. 담당 산하기관이 많아 비서와 인턴을 구분하지 않았고, 해당 비서는 석사학위를 취득해 단순 보조 업무가 아니었다는 겁니다.<br><br>해당 인턴은 출장 다녀온지 10여일만에 9급 비서로 정식 채용됐고 여덟달 만에 7급 비서로 승진했습니다. 초고속 승진 배경에 대한 의혹에 대해서는 결원이 생길때마다 주로 내부승진을 시켰다고 해명했습니다. <br> <br>야당은 검찰 수사까지 촉구하고 나섰습니다. <br> <br>[유승민 / 바른미래당 공동대표] <br>"피감기관과 민간은행의 돈으로 외유를 다녀온 부패인사로서 형사 처벌을 받을 수도 있는 사람입니다." <br> <br>김 원장은 지난 2015년 우리은행 지원으로 중국 충칭등을 방문했을 당시 공식일정만 수행했다고 밝혔지만, 우리은행의 편의를 제공받아 홀로 시내 관광을 했던 것도 추가로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. <br> <br>srv1954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이승훈 윤재영 홍승택 <br>영상편집 : 오영롱 <br>그래픽 : 윤승희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