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이 미국 측에 5월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에서 비핵화 문제를 논의할 의향이 있다는 입장을 직접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자 청와대는 '한반도 비핵화'라는 목표 달성을 향해 한 발짝 더 진전이 이뤄졌다며 기대감을 비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남북정상회담 준비와 비교하면 좀처럼 그 진척 상황을 가늠할 수 없었던 북미 간 접촉이 확인된 만큼 문재인 대통령의 구상대로 비핵화 프로세스가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입니다.<br /><br />청와대 관계자는 "북미 실무접촉에서 북한이 정상회담 테이블에 비핵화 문제를 올려 논의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은 우리가 기대했던 수순대로 가는 것으로 볼 수 있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이 관계자는 "북미 실무대화가 직접 이어지고 있다는 자체는 우리 정부가 환영할 만한 일"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월스트리트저널과 블룸버그 통신 등 미국 언론은 행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"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기꺼이 논의할 의향이 있다는 것을 미국 측이 재확인했다"고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이는 북미가 비밀리에 실무적 성격의 직접 회담을 진행하고 있다는 전날의 보도에서 더 진전된 소식으로,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만나 비핵화를 의제로 머리를 맞댈 가능성을 더욱 크게 점치게 하는 대목입니다.<br /><br />청와대로서는 남북 정상회담과 함께 북미 정상회담의 성사에 심혈을 기울인 문 대통령의 비핵화 해법이 점점 가시화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는 분위기입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이 안보 사령탑인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에 대북 선제타격을 주장하는 '매파'인 존 볼턴 전 유엔주재 미국대사를 앉히는 등 우려스러운 신호가 많았으나 그와는 무관하게 북미 정상이 마주앉을 여건이 마련되고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북한이 나서서 미국 측에 비핵화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힌 것은 또한 문 대통령과 우리 정부의 어깨를 가볍게 하는 요인이라는 해석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청와대 관계자는 "북미 정상회담까지 이르는 과정에서 우리 정부가 '장소를 잡아줄 것이다' 등등의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렇지 않고 양측이 직접 실무접촉을 하는 것은 긍정적"이라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북미 정상회담의 당사자가 직접 소통해 불필요한 간섭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청와대와 정부는 20일도 남지 않은 남북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데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셈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409222321725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