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외유 논란이 불거진 이후 주목을 받고 있는 사건이 있습니다. 바로 지난 1991년 '상공위원회 뇌물 외유 사건'인데요, <br> <br>당시 국회 상공위 소속 의원 3명이 피감기관의 돈으로 외유성 출장을 갔다가 징역형을 선고받은 사건입니다. 김 원장의 외유 의혹과 많이 닮아있습니다. <br> <br>이어서 윤준호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야당은 오늘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. <br> <br>[오신환 / 바른미래당 의원] <br>"김기식 금감원장의 뇌물죄, 그리고 직권남용죄로 형사고발장을 접수하러 왔습니다." <br> <br>[장제원 / 자유한국당 의원] <br>"검찰은 즉각 수사에 착수하기를 바랍니다." <br> <br>쟁점은 김 원장이 직무와 관련된 피감기관의 돈으로 '외유성' 출장을 다녀왔는지 여부입니다. <br><br>이에 따라 검찰은 김 원장의 해외출장 목적과 비용지급 결정 과정을 우선 확인할 계획입니다. <br><br>앞서 검찰은 지난 1991년, 외유성 출장을 다녀온 이재근, 이돈만, 박진구 의원 등 3명을 뇌물 혐의로 구속 기소했습니다. <br><br>13대 국회 상공위원회 소속이었던 이들 의원은 9박 10일 미국 출장을 다녀오면서 자동차공업협회 자금 4700만 원을 쓴 혐의가 유죄로 인정됐습니다. <br><br>당시 의원들은 "유관기관의 지원을 받아 출장을 떠나는 건 관행"이라고 주장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법원은 "금품수수에 직무관련성만 인정되면 죄가 성립한다"고 판결하고, 3명 모두에게 징역형을 선고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윤준호입니다. <br> <br>윤준호 기자 hiho@donag.com <br>영상취재 : 김재평 <br>영상편집 : 김지균 <br>그래픽 : 권현정 박재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