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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12 허위신고 하루 11건…한해 3만 명 ‘엉뚱 출동’

2018-04-10 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긴급전화 112신고, 위급상황에 처한 국민이 의지할 수 있는 비상벨입니다. <br> <br>그런데도 장난 삼아 혹은 사회에 불만을 표출한다는 이유 등으로 무수한 허위 신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결국 경찰이 출동 시간을 허비하며 엉뚱한 곳에 경찰력을 낭비하게 되는데요. 이런 허위 신고의 백태를 조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경찰특공대가 수색견을 데리고 호텔 주변을 수색합니다. 비슷한 시각 같은 이름의 또 다른 호텔에도 경찰이 긴급 출동했습니다. 모두 30대 남성의 협박전화 때문이었습니다. <br><br>"호텔에 폭발물을 설치했다." <br>"10초 뒤면 터진다." <br> <br>당시 허위신고 내용입니다. 이 신고 때문에 특공대 등 80여 명의 경찰이 1시간 넘게 투입됐습니다. <br> <br>이런 식으로 경찰에 걸려온 허위 신고는 지난해에만 4천여 건에 달합니다. 하루에 11건씩 접수되는 꼴입니다. <br> <br>[녹취음] <br>"납치를 해가지고 제가 룸(방)에 갇혀 있거든요 지금. (룸 이름 모릅니까?) 솔직한 말로 잘 모르겠고요. (본인이 들어갔을 거 아녜요 룸에는) 아니 그게 아니고 하하." <br> <br>이렇게 살인, 납치 등 중요범죄를 가장한 허위 신고도 1천 건이 넘었습니다. <br><br>이처럼 허위신고를 하는 사람들 때문에 지난해 경찰 인력 3만여 명과 경찰차 9천400여 대가 엉뚱한 곳에 출동했습니다. <br><br>허위신고뿐만 아니라 황당한 112신고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. <br><br>"밑에 층 화장실에 X 배관이 물이 새고 있거든요? 와서 확인 좀 해줬으면 해서요. (경찰관이 그거에 대해서 확인은 못 해주죠. 긴급 신고인데)" <br><br>결국 허위신고 한 통 때문에 정작 위험에 처한 국민이 방치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. <br> <br>[정덕진 / 경찰청 112운영계장] <br>"(허위·단순 민원 신고가) 전체 112신고 중 약 45%가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. 긴급 신고에는 경찰이 총력을 기울이기 쉽지 않은…." <br> <br>경찰이 허위신고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허위신고는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. <br> <br>ym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용우 <br>영상편집 : 김지균 <br>그래픽 : 서수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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