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국내 주요 연금들이 유령주식 사태를 일으킨 삼성증권과 잇따라 주식거래를 중단했습니다. <br> <br>국내 증권사 톱 3위에 들어가는 삼성증권의 입지가 대폭 좁아지게 됐습니다. <br> <br>김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국내 자본시장의 가장 '큰 손’인 국민연금이 삼성증권을 통한 주식거래를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국민연금이 거래하는 증권사는 지난해 말 기준 46개로 평가시즌이 아닌데 삼성증권 같은 기존 거래사에 대해 거래 중단을 하는 것은 이례적입니다. <br> <br>[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관계자] <br>"금융사고 발생에 따라 거래 안정성 저하가 우려돼 해당 증권사와의 직접운용 거래를 중단했습니다." <br> <br>같은 이유로 사학연금, 공무원연금 역시 거래 중단을 선언했고 교직원 공제회도 가세했습니다. <br><br>삼성증권이 국내외 기관의 위탁매매서비스에서 벌어들이는 돈은 연간 316억 원 정도. 3대 연금 등 주요 연기금과의 거래가 끊기면서 삼성증권은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됩니다. <br><br>이 같은 거래 중단 조치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듭니다. <br><br>[연기금 주식운용본부 관계자]<br>"감독기관 징계가 있으면 그걸 감안해서 평가점수 내리는데, 경고나 이런 게 나오면 점수가 낮아지기 때문에 다음 분기엔 선정하는데 어려움이 있겠죠." <br> <br>삼성증권의 주요주주인 국민연금은 2대 주주의 자격으로 삼성증권의 투자 가치에 대해 직접 실사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김현지입니다. <br> <br>김현지 기자 nuk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박연수 <br>영상편집 : 이혜진 <br>그래픽 : 윤승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