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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름도둑 잡고 보니 ‘체포왕’ 경찰관…무슨 사연?

2018-04-10 10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대형 차량에서 기름을 훔친 남성을 잡고 보니 현직 경찰이었습니다. <br> <br>이 경찰은 수배자 검거를 잘해서 '검거왕'으로 불리며 표창까지 받은 사람이었습니다. <br> <br>김태영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대형차량이 가득한 공단 골목입니다. 지난 3일 새벽 이곳에서 40대 남성이 레미콘 연료통에 있던 기름을 훔쳤습니다. <br> <br> 다섯 대에서 훔친 경유는 320리터. 훔친 기름을 옮기려고 대포차까지 사용했습니다. <br> <br> 그런데 CCTV 분석을 통해 찾아낸 용의자는 대전의 한 경찰서에 근무하는 현직 경찰 김모 씨였습니다. <br><br> "김 씨는 지구대 근무 시절 쉬는 날에도 개인 돈을 들이며 자기 차까지 몰아 수배자를 잡기도 했습니다." <br> <br> 지구대에서는 2014년부터 2년 동안 근무했습니다. 그 사이 수배자 검거 실적이 좋아 경찰서장 표창까지 받고 '검거왕'이란 별명이 붙었습니다. <br> <br> 그러나 특진에서 떨어지면서부터 나쁜 마음을 먹기 시작했습니다. 자기 차량으로 수배자를 잡으러 다녀도 보상이 없어서 기름 도둑이 됐다는 것. <br> <br>[대전 대덕경찰서 관계자] <br>"기름 자기가 아끼려고, 아끼려고 훔쳤겠죠 자기 돈 안 쓰려고." <br> <br> 김씨는 주로 비번인 쉬는 날 수배자를 검거하러 다녔습니다. <br> <br> 그런데 비번일 때는 검거에 성공해야만 시간 외 수당을 받을 수 있습니다. <br> <br>[대전 ○○지구대 관계자] <br>"검거했을 때는 시간 외 수당을 인정해주는데 검거를 못 하면 인정을 안 해줘요…" <br> <br> 경찰은 김 씨를 직위 해제하고 검찰에 송치할 방침입니다. <br> <br> 채널 A 뉴스 김태영입니다. <br> <br>live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박영래 <br>영상편집 : 오영롱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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