자신의 비서 김지은 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아온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두 번째 피해자 고소는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됐습니다.<br /><br />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두 번째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구치소에서 대기하다 풀려난 안희정 전 지사는 말을 아꼈습니다.<br /><br />[안희정 / 前 충남지사 : 제가 무슨 말씀을 드릴 수 있겠습니까? 다 제 잘못입니다. 모든 분께 사과 말씀 올리고 저의 잘못에 대해 용서를 구합니다.]<br /><br />결국, 검찰은 다시 안 전 지사의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고 불구속 기소를 결정했습니다.<br /><br />공소장에는 형법상 피감독자 간음과 강제추행,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으로 모두 10개의 범죄 사실이 적시됐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외국 출장지와 서울에서 비서 김지은 씨를 4차례 성폭행하고 6차례에 걸쳐 추행한 혐의입니다.<br /><br />검찰은 피해자 김 씨의 진술이 일관되고 상세한 점과 주변 참고인의 진술, 병원 진료 내역, 심리분석 결과를 고려하면 범죄 사실이 모두 인정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공소장에는 두 번째 고소인인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직원과 관련한 혐의는 빠졌습니다.<br /><br />두 번째 고소인의 진술이 고소 사실과 일치하지 않는 다른 정황 증거가 있어서 기소 증거로 부족하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5일 김 씨의 미투 폭로로 도지사직에서 물러난 안 전 지사 측은 재판 과정에서도 합의한 관계였다는 점을 주장할 것으로 보여 검찰과 치열한 법정 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김학무[moo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411180439870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