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일자리 사정이 나쁘다 나쁘다 했지만 실업자 숫자가 125만명을 넘어섰습니다. <br> <br>2001년 이후 그러니까 17년만에 최고치입니다. <br> <br>김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대전 유성구청의 일자리 상담센터. 지난 한달 동안 이 곳에 새로 등록한 구인업체는 22곳, 반면 구직자는 80명에 육박했습니다. <br> <br>[박만수 / 대전 유성구청 일자리 추진단] <br>"아무래도 구직을 원하는 건수가 구인을 원하는 업체 건수보다는 많습니다, 비율 상 본다면." <br> <br>일자리 부족은 유성구만의 일이 아닙니다. <br><br>3월 국내 실업자 수는 125만7000명. 실업률은 2001년 3월 이후 최대치로, 금융위기 직후보다 높습니다. 취업자 수도 11만 명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. <br> <br>건설업과 제조업 일자리 증가세가 둔화되는데다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에 부담을 느낀 자영업자가 고용을 줄이거나 아예 폐업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. <br><br>특히 최저임금 영향을 크게 받는 도소매업, 숙박, 음식점업은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연속 고용인원이 줄고 있습니다. <br><br>[박성국 / 자영업자]<br>"최저임금이 너무 많이 올랐기 때문에 지금 그 부분(채용)을 계속 고민하고 있습니다." <br> <br>정부는 청년의 중소기업 취업을 장려하고 창업을 지원하는 대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지만 금융위기 때보다 심각한 일자리 사정이 나아질 지 우려가 깊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김현지입니다. <br> <br>김현지 기자 nuk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희돈(스마트리포터) <br>영상편집 : 오수현 <br>그래픽 : 박진수