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가 미국 의회의 청문회 자리에 불려나왔습니다. 회원정보 8700만건이 유출된 데 따른 겁니다. <br> <br>'뭘 입을지 고민할 시간도 아깝다'며 늘 같은 옷을 고집했던 그였지만 오늘은 그럴 수 없었습니다. <br> <br>이상연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평소와 달리 정장에 넥타이까지 맨 마크 저커버그. 첫 의회 출석에 긴장한 기색이 역력합니다. <br> <br>저커버그는 모두 자신의 책임이라며 사과했습니다. <br> <br>[마크 저커버그 / 페이스북 대표] <br>"제 불찰입니다. 죄송합니다. 제가 페이스북을 시작해서 경영했고, 일어난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습니다" <br> <br>의원들은 정보유출 사태의 본질적 문제점을 지적했고, <br> <br>[딕 더빈 / 민주당 상원의원] <br>"어제 당신이 묵었던 호텔 이름을 우리에게 알려주는 것이 괜찮습니까? (음...아니요)." <br> <br>규제를 시사했습니다. <br> <br>[존 케네디 / 공화당 상원의원] <br>"나는 페이스북을 규제하는 법안에 표결하고 싶지 않지만,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. 많은 것이 당신에게 달렸어요." <br> <br>저커버그는 지난 2015년 정보 유출 사실을 처음 알고도 알리지 않아 후회한다고 말했습니다. <br> <br>[마크 저커버그 / 페이스북 대표] <br>"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가 정보를 삭제했다고 잘못 판단했고, 그로 인해 사람들에게 정보유출을 알리지 않은 것을 실수라고 생각합니다." <br> <br>저커버그는 페이스북 본사에서 직원들과 수차례 청문회 예행연습까지 했습니다. <br> <br>미국 언론들은 저커버그가 정장 차림으로 나타난 것이 법을 준수하겠다는 의미라고 보도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상연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이승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