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리산에는 1년에 8개월은 탐방객들의 출입이 제한되는 특별보호구역이 있습니다.<br /><br />반달곰이 사는 원시림을 간직하고 있는 칠선계곡인데, 다음 달부터 두 달간 제한적으로 일반에 개방됩니다.<br /><br />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리산에서도 가장 험하다는 칠선계곡에도 봄빛이 한창입니다.<br /><br />계곡을 따라 산벚꽃이 활짝 피었습니다.<br /><br />계곡 초입부터 지리산 정상 천왕봉까지는 9.7km, 계곡을 따라 33개의 소와 7개의 폭포가 굽이굽이 이어집니다.<br /><br />여름이면 귀가 먹먹할 만큼 우렁찬 물소리가 계곡을 흔듭니다.<br /><br />설악산 천불동 계곡, 한라산 탐라계곡과 함께 우리나라 3대 계곡으로 불리는 데 전혀 손색이 없습니다.<br /><br />멸종위기종 쇠뿔투구꽃과 구상나무, 만병초 등 다양한 식물이 자라고 반달가슴곰이 서식할 정도로 생태 환경도 뛰어납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지난 2008년부터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됐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런 천혜의 비경 가운데 비선담에서 천왕봉까지는 아무 때나 갈 수 있는 게 아닙니다.<br /><br />해마다 5, 6월과 9, 10월 넉 달만 개방됩니다.<br /><br />그것도 일주일에 두 차례, 월요일과 토요일, 미리 예약한 인원 60명만 가능합니다.<br /><br />그리고 가이드의 인솔을 받아야 합니다.<br /><br />[신용석 / 국립공원관리공단 소장 : 희귀한 야생 동식물과 깨끗한 환경이 잘 유지되도록 정해진 탐방로만 이용해주시고 취사·흡연·음주를 하지 않는 등 착한 탐방을 해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.]<br /><br />칠선계곡 탐방예약은 국립공원 예약통합시스템(reservation.knps.or.kr)에서 이달 16일부터 선착순으로 진행됩니다.<br /><br />YTN 김형근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412134843763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