폐비닐 수거 중단 사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가운데 이번에는 폐지 수거 대란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환경부는 제지업계가 폐지 2만7천 톤을 긴급히 사들여 급한 불을 끄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오인석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수도권 지역 일부 아파트 단지는 여전히 폐비닐과 플라스틱, 스티로폼 수거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환경부가 예고된 쓰레기 수거 대란에 늑장 대처했다는 비난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번에는 폐지 수거 대란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전국 적치장에 있는 폐지량은 최대 30만 톤 규모로 수도권에서 나오는 폐지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.<br /><br />재활용 수거 업체들은 폐지 가격이 떨어지면서, 수거에 난색을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올해부터 중국의 폐기물 금수조치로 품질이 좋은 외국산 폐지들이 국내로 들어오면서, 폐지 가격은 kg당 130원에서 90원으로 31%나 떨어졌습니다.<br /><br />그동안 폐지 등 수익성 있는 품목으로 돈을 벌어 온 재활용 수거 업체로서는 폐지 가격마저 떨어지면서 덤으로 처리하던 폐비닐과 스티로폼 수거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제지업계와 협약을 맺고, 수도권 일대에 쌓여 있는 국산 폐지 2만 7천 톤을 이달 20일까지 제지업계가 긴급히 사들이는 데 합의했습니다.<br /><br />수익성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활용 수거 업체들의 부담을 덜어 주겠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정부는 또 추가로 폐지를 사들여 시장 안정화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[홍정기 / 환경부 자연환경정책실장 : 제지업계의 자발적인 노력,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공동주택 아파트에 발생한 폐비닐 수거 중단 사태가 조기에 해결되는데 기여를 할 것으로 생각하고...]<br /><br />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은 제지업계가 매입한 국산 폐지를 보관하기 위해 환경공단이 운영하는 압수물 보관 창고 등을 최대 3개월 동안 지원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또 물류비 등 제지업계가 매입하면서 발생하는 추가 비용 중 일부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YTN 오인석[insuko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412192349707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